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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장수봉 의원, 진정으로 의회 화합 원하나?

5분 자유발언 내용, 시의원 간 분열 더욱 조장

통합 발언, 자기편의적 해석으로 시민들 기만

제7대 의정부시의회가 임기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회기 첫날 장수봉 의원(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의 본회의장 발언 내용이 의원간 분열를 더욱 조장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장수봉 의원은 지난 20일 개회한 제274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작금의 시의회 전반에 대한 자성과 함께 동료 시의원들을 향해 초심으로 돌아가 당리당략 없이 오로지 대화와 소통으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장 의원은 정치공학적이거나 진영논리를 앞세운 성명서 발표나 일관된 판단기준도 없는 비판은 지양하고, 오로지 시민을 위해 개개인의 양심과 이성에 따라 잘못된 행정은 날카롭게 비판하고 잘 한 것은 격려와 칭찬도 해 줄줄 아는 보다 성숙한 의정활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두 발언과는 달리 본론에 이르러서는 최근 안병용 시장의 '테크노밸리 유치 포기'에 대한 합당한 사유를 물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성명과 관련해 날을 세웠다.

장 의원은 "안병용 시장이 예산을 수반하고 관련 공무원들이 열심히 준비해 온 유치노력을 시민의견 수렴없이 독단적으로 포기하였다고 일부 정당에서 두번이나 성명서를 내고 비판을 하였다"며, 특히 "안병용 시장이 백년후를 내다보면서 고민 끝에 양주시를 지지선언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의정부 역량을 동원해 적극 협조하신다고 말씀하신 박종철 의장께서 불과 며칠도 안돼 돌연 비판으로 돌아선 이유는 아직도 저를 혼란스럽게 한다"고 성토했다.

더 나아가 "현재 의회는 불행하게도 불신임된 의장직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참담한 상황"이라고 언급 후 박종철 의장을 겨냥해 "시의회와 시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진정한 의장이 되기를 원하신다면 먼저 법적 다툼을 종료하고, 상대의원들에 대한 공식적인 진정한 사과표명을 하며 나아가 모든 의원들과 함께 의정부시민들께 엎드려 용서를 구하기를 충심으로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 문 모씨(50, )는 장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의장 불신임 건은 조만간 법정에서 판결이 날 것으로 누구나 알고 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 당리당략 없이 오로지 대화와 소통으로 시민만을 바라보며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자는 말과는 달리 이제와서 뜸금없이 불신임의 원인을 누가 제공했으니, 법정 다툼을 종료하고 시민들에게 엎드려 용서를 구하라느니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이라며 반발했다.

덧붙여 "장 의원이 말한 것 처럼 7대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이 싸늘하고 냉소와 비난이 차고넘치는 것을 알고 있다면 입으로만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외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조금이라도 비난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특히, 그는 장 의원이 발언한 "양주시의 테크노밸리 유치를 두 도시가 상생발전하는 계기로 삼아 그동안 주춤했던 의.양통합을 보다 적극적으로 함께 추진하고, 공통과제는 적극 공조하며, 나아가 경기북도를 함께 만들어 향후 통합도시를 경기북부의 핵심수부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는 내용과 관련해 "의양동 통합 논의가 무르익던 시기에도 양주시의 위정자들은 의정부시가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이유로 통합을 적극 반대해 무산됐다"며 "양주시의 경우 향후 개발되고 있는 신도시가 완공되면 의정부시에 버금가는 인구수 증가뿐만 아니라 테크노밸리까지 조성될 경우 지금보다도 훨씬 더 재정자립도가 높아져 통합을 더욱더 반대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시의원이라는 사람이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자기편의적으로 해석해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장수봉 의원의 5분자유발언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44만 의정부시민 여러분! 그리고 안병용시장님을 비롯한 일천여 공직자분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의회 부의장 장수봉의원입니다.

오분발언을 허락해 주신 박종철 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본의원은 제274회 정례회를 즈음하여 최근 시의회가 시민의 대변자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의원들 상호간 갈등으로 의회 의사일정마저 파행을 빚는 등 부적절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책임있는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시민 앞에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여러분!

거두절미하고 이제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7대 의회 임기 마지막 남은 중차대한 행정사무감사와 2018년 예산심의를 실시하는 제274회 정례회를 당리당략없이 오로지 대화와 소통으로 시민만을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정활동함으로써 생산적이고 성공적인 마무리 할 것를 제안합니다.

또한 이제는 정치공학적이거나 진영논리를 앞세운 성명서발표나 일관된 판단기준도 없이 흔들리는 비판은 지양하고, 오로지 시민을 위해 개개인의 양심과 이성에 따라 잘못된 행정은 날카롭게 비판하고 잘 한 것은 격려와 칭찬도 해 줄줄 아는 보다 성숙한 의정활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얼마전 양주시는 우리 의정부시의 지지선언에 결정적으로 힘입어 경원선축의 희망이며 미래4차산업의 교두보가 되는 테크노밸리를 유치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양주 이성호시장님을 비롯한 정성호의원님, 그리고 양주시민들께 우리 의정부44만 시민들과 함께 진심어린 찬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안병용시장이 예산을 수반하고 관련 공무원들이 열심히 준비해 온 유치노력을 시민의견 수렴없이 독단적으로 포기하였다고 일부 정당에서 두번이나 성명서를 내고 비판을 하였습니다.

한편 저과 함께 언론기자를 앞에 두고, 안병용시장이 백년후를 내다보면서 고민 끝에 양주시를 지지선언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의정부 역량을 동원해 적극협조 하신다고 말씀하신 박종철 의장께서 불과 며칠도 안돼 돌연 비판으로 돌아선 이유는 아직도 저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허나 지지선언 기지회견장에 참석한 본의원과 여러 시의원들, 많은 언론 그리고 대다수 시민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발표된 경위를 이해하고 안병용 시장과 집행부가 깊은 고민 끝에 참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였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양주가 유치한 테크노밸리 위치는 마전동이고, 우리 의정부시가 제안한 지역은 녹양동 우정마을로 서로 인접해 있는 상태로 이곳을 중기 법원검찰청이전부지로 개발한다면 더욱 커다란 시너지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양주시의 테크노밸리 유치를 두 도시가 상생발전하는 계기로 삼아 그동안 주춤했던 의.양통합을 보다 적극적으로 함께 추진하고공통과제는 적극 공조하며, 나아가 경기북도를 함께 만들어 향후 통합도시를 경기북부의 핵심수부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편 지금 7대 시의회를 바라보는 지역언론과 시민들의 시각은 싸늘한 것을 넘어 차디차기만합니다. 파행과 무책임한 시의회라는 평가와 의원에 대한 존경은 고사하고, 냉소와 비난이 SNS관계망에 차고 넘치게 나오는 실정입니다.

작년 촛불혁명을 통해 부정하고 무능한 대통령과 정부를 심판한 시민들의 눈높이는 얼마 후 가차없는 심판을 통해 단죄 할 것 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수치스럽고 두려운 것은 본 의원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테크노밸리 유치과정에서 우리는 서로 죽는 길 보다는 상생과 공존을 통한 더불어 번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아름다운 사례를 보았습니다.

이제 우리 의정부시의회 또한 화합과 상생하는 모습으로 거듭나야 되지 않겠습니까?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7대시의원에게는 임기기간이 불과 몇개월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 의회는 불행하게도 불신임된 의장직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참담한 상황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각자 의원들께서 성실한 의정활동을 하여 정례회를 잘 마치는 것 것도 중요하지만 의회를 정상화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불신임의 원인을 누가 제공했으며, 의회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분은 과연 누구십니까?

옛말에 결자해지라 했습니다.

박종철의장님께서는 시의회와 시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진정한 의장이 되기를 원하신다면 먼저 법적 다툼을 종료하고, 상대의원들에 대한 공식적인 진정한 사과표명을 하며 나아가 모든 의원들과 함께 의정부시민들께 엎드려 용서를 구하기를 충심으로 제안합니다.

그리하여 서로 상생하고 화합하여 내년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의원의 소명을 다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시의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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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지방채 심의하고도 '모른척'?...시의회, 불똥 튈까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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