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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김태은 시의원 '컷오프' 파장…의정부 공천 공정성 논란 확산

특정 인사 개입 의혹까지...형평성·선정기준 도마 위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김태은 현 의정부시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더불어 공천 심사 과정에서 특정 인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제24차 회의를 열고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의정부시 기초의원 나선거구는 당초 김태은 시의원과 빈미선 전 시의원, 전은영 의정부시 갑지구 여성위원장 간 3자 경쟁 구도로 출발했으나, 김 의원이 경선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판세 변화와 맞물려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도당 공심위가 의정부 내 다른 선거구 공천은 비교적 이른 시점에 확정한 반면, 나선거구만 결정을 미뤄온 점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논란의 중심에는 빈미선 예비후보를 둘러싼 공천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4년 총선에서 낙선한 전희경 당협위원장을 가까이서 보좌해 온 인물로 알려지면서, 당협위원장의 공천 개입 여부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빈 예비후보는 지난 3월 초 의정부시 도시공사 상권진흥센터장 취임 8개월 만에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상권진흥센터장은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상권활성화를 총괄하는 자리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도 사퇴해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해당 직위가 3년 임기와 연 7000만~7500만 원 수준의 안정적 보수가 보장된 자리였다는 점에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가번' 공천을 염두에 두고 출마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의정부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던 전력까지 다시 거론되며 정치적 신뢰도 문제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공천 기준을 둘러싼 형평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빈 예비후보는 공천심사 과정에서 과거 두 차례 탈당 이력이 거론됐음에도 경선 참여가 유지된 반면, 김태은 의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진행된 지방의원 해외연수 경비 사용 관련 인지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경선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사안이 아직 수사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이를 공천 배제 사유로 삼은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 의원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경기도당과 수사기관에 충분히 소명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도 "확정되지 않은 사안을 근거로 현역 의원을 배제한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유사한 이력을 가진 후보자 공천 사례와 비교해 기준의 일관성이 유지됐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희경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 전 김 의원에게 도의원 출마를 권유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시의원 '나번'를 제안했다는 정황까지 전해지면서 논란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이 빈 예비후보의 유력 경쟁자인 김 의원을 배제하고 정치 신인과의 맞대결 구도를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당 내부에서도 이번 결과를 이례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탈당 이력으로 공천 배제 가능성이 거론되던 후보가 경선 대상에 포함되고, 현역 의원이 제외된 것은 예상과 다른 결과"라며 "공천 기준과 결정 과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후보 선발을 넘어 공천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둘러싼 논쟁으로 번지는 가운데, 김태은 시의원의 향후 행보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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