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1℃
  • 흐림강릉 9.3℃
  • 흐림서울 4.1℃
  • 흐림대전 8.7℃
  • 구름많음대구 6.6℃
  • 구름많음울산 11.2℃
  • 흐림광주 9.8℃
  • 흐림부산 11.6℃
  • 흐림고창 9.9℃
  • 구름조금제주 16.6℃
  • 흐림강화 5.5℃
  • 흐림보은 5.3℃
  • 흐림금산 8.4℃
  • 구름많음강진군 10.2℃
  • 흐림경주시 7.7℃
  • 흐림거제 11.1℃
기상청 제공

사회/경제

양주축협, 괴문서에서 거론된 후보자 당선돼…선거후유증 '극심'

前 조합장, 선거 개입여부에 관심 집중...검찰, 괴문서 발송자 추적 중

26년 장기집권 前 조합장 대신할 새로운 인물에 관심 집중

기호3번 홍영식 후보, 기호2번 정훈 후보에 8표차로 ‘신승’

지난 11일 처음으로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과열‧혼탁양상을 띠면서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정부에 본점을 두고 서울 일부지역 및 의정부, 양주, 동두천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지역에 금융점포를 개설해 영업 중인 양주축협의 경우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칠 내용이 적시된 '괴문서'가 일부 조합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돼 선관위가 검찰에 사건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선관위는 지난 4일 백석우체국 소인이 찍힌 '양주축협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란 명칭으로 발송된 우편물이 5일자로 신고 접수됨에 따라 즉시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문제의 우편물에는 "금번에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조합장선거에 불명예로 퇴직한 전 조합장이 홍○○ 출마자를 양주축협 조합장 대행으로 앉혀 놓고 그동안 뒤에서 조정하더니, 금번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게 하고 전‧현직 임원, 대의원을 찾아다니며 홍○○ 출마자를 지지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또한 "전 조합장은 홍○○ 후보가 당선되면 불명예 퇴직으로 받지 못한 전별금 지급 추진과 손자, 손녀, 친인척의 자리보전, 향후 친인척 중 상임이사 자리보장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전 조합장의 이러한 계획이 성공할 경우 양주축협의 발전과 미래가 없다. 조합원님들의 현명한 한 표가 양주축협의 발전과 미래가 결정된다"라고 끝을 맺고 있다.

의정부선관위는 이 우편물과 관련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로 유권자인 조합원들에게 우편물을 발송한 것은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며 "철저히 조사해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우편물에 기재된 전 조합장의 선거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제61조 ②항에 따르면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선거공보나 그 밖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후보자,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사실을 공표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진실한 사실로서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조합장선거는 공직선거와 달리 후보자만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만일 우편물의 내용처럼 전 조합장이 특정후보자를 위해 선거에 개입했을 경우 같은 법 제66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어 '괴문서' 내용의 사실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괴문서에서 거론되고 있는 윤모 전 조합장은 우편물 내용에 대해 "선거에 일체 개입한 사실이 없으며,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양주축협은 1조7천억원의 사업규모와 29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거대 조합으로, 이번 선거에서 26년여 가량을 장기집권 해온 전 조합장을 대신해 누가 조합장에 당선될지 선거 초기부터 조합원을 비롯해 축협을 이용하는 고객들로 부터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양주축협은 후보자들이 표를 고루 득표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 긴장상태에서 개표가 진행되었다.

개표결과는 선거인수 1148명, 투표수 1032표 중 기호 1번 장대진 후보 142(13.8%)표, 기호 2번 정 훈 후보 304(29.6%)표, 기호 3번 홍영석 후보 312(30.4%)표, 기호 4번 이후광 후보 270(26.3%)표, 무효 3표, 기권 117표로 집계돼 기호 2번 정훈 후보 보다 8표를 더 획득한 기호 3번 홍영석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사회/경제

더보기
의정부도시공사, 보건복지부 '건강친화기업' 인증 신규 획득
의정부도시공사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건강친화기업 인증제'에서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직원의 건강을 조직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건강친화적 근무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성한 점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인증 기간은 올해 12월 7일부터 2028년 12월 6일까지 3년간이다. 공사는 직원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높은 참여율을 바탕으로 건강친화 문화를 정착시킨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직원 건강 현황과 위험 요인을 분석해 근거 기반의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한 점도 인증 획득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구성원이 체감하는 건강경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올해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신규로 획득한 기관은 전국적으로 21곳이며, 이 가운데 지방공기업은 의정부도시공사를 포함해 단 2곳에 불과하다. 지방 공공기관 가운데서도 직원 건강 중심의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김장호 의정부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인증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온 공사의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

사건/사고

더보기
포천시,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명품 가방·골프채 등 고가 물품 압류
포천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조치의 일환으로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포천시 관외에 거주 중인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진행됐다. 시는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일반적인 체납처분으로는 징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기도와 공조해 강제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 가택수색 결과,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골프채 등 고가 물품 30점이 발견돼 즉시 압류됐다. 시는 해당 물품을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거쳐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장 중심의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재산 은닉과 납세 회피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명단공개, 출국금지 등 행정 제재를 병행하며 체납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인엽 징수과장은 "조세 정의 실현은 성실 납세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이어가 시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체납세 정리단 운영과 실시간 체납정보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