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겨울철 집중되는 수도계량기 동파로 인한 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0월부터 3개월간 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계량기 동파는 습식계량기의 구조적 특성상 급격한 기온 저하가 지속될 경우 보온조치 등 관리 소홀로 인해 계량기 뚜껑이 파손되거나 부풀어 올라 가정 내 급수가 중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계량기 함이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관내 복도식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단열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고투명 버블(공기층) 단열재가 포함된 에어캡 보호커버를 구매하여 필요 수용가에 배부할 예정이다.
동파 방지를 위해 계량기 몸체의 유리부까지 감싸 보온할 수 있는 계량기 보온재를 설치할 예정이며, 신설 급수공사 시 계량기 보온재를 추가 설치하여 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계량기 함이 응달진 곳에 있거나 헌 옷 등 보온재를 통한 보온효과가 결여되는 수용가에 대해서는 계량기 함체 내 보온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계량기함 보온재를 공급하여 올 겨울 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대응 계획을 다각도로 마련했다.
아울러 시는 한파 지속에 따른 계량기 동파사고 발생 시 신속한 단수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사전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
우선 겨울철 한파 지속 시 관내 계량기 동파사고가 집중될 경우를 대비해 상수도 종합상황실 24시간 운영으로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민원 발생 시 소속 직원들을 통한 신속한 계량기 교체 작업이 가능하도록 전 직원에게 동파 계량기 교체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6개조의 현장처리반을 상시 운영해 계량기 동파 발생 시 수용가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현장 출동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배수관 동결 시 단수 구역 확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노출 관로 9개소를 취약지역으로 설정하여 겨울철 전까지 노출 관로의 보온재 피복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고, 자체 보유 중인 해빙 장비 4대(용접기)에 대한 작동 여부도 사전 점검한다.
특히 겨울철 계량기 동파 예방의 최선의 방법은 수용가에서 자발적으로 보온 대책을 마련하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시는 동절기 도래 전 계량기 동파예방을 위한 수용가 행동요령을 수립하여 시 홈페이지, 시정 홍보용 전광판, 행복소식지, 각 동 주민센터 등에 안내문을 게시하여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교승 맑은물사업소 수도과장은 "겨울철 계량기 파손으로 인한 수돗물 공급 중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계량기 동파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통해 가정 내 급수 중단으로 인한 단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