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이태규) 산하 성모자선회가 지난 4일 '함께 라면' 나눔 행사를 통해 라면 1000 상자(약 3천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물품은 지역 내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정에 배부될 예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탁의 온기를 전하는 뜻깊은 나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성모병원 체육시설 주차장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이태규 병원장, 성모자선회 회원 등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태규 병원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지역사회와 함께하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힘이 되는 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성모병원 성모자선회의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기부의 마음이 지역 곳곳으로 확산되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의정부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모자선회는 1976년 의정부성모병원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봉사 단체로, 자선환자 지원, 생명존중사업, 해외의료봉사, 이주민 의료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캠페인에 꾸준히 참여해 매년 쌀 400포를 기부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의정부성모병원 성모자선회와 함께 라면' 행사를 통해 저소득층 지원과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의정부공업고등학교(교장 김주한)가 학생들이 직접 설계·제작한 차세대 태양광 자작 자동차 '쏠라리스(SOLARIS)'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학교는 지난 3일 자동차과 야외 실습장에서 '쏠라리스 제작 발표회'를 열고, 경기도교육청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수업의 성과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한 교장을 비롯해 자동차과 교사와 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학생들은 직접 기획·설계·제작한 과정을 소개하며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쏠라리스'는 서정대학교와 모토벨로가 참여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자동차과 3학년 학생들이 6개월 동안 진행한 결과물이다. 학생들은 차량 구조 분석부터 차체 보강, 전기 배선, 태양광 패널 설치와 충전 효율 실험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특히 폐전동카트를 업사이클링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결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자체 충전과 주행 테스트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재현 학생(3학년)은 "처음에는 낡은 카트를 고치는 게 막막했지만, 수업에서 배운 기술을 실제로 구현해 보는 값진 경험이었다"며 "태양광 충전이 작동했을 때의 성취감을 잊을 수 없다. 앞으로는 효율을 더 높인 2호차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도교사 하은영 부장교사는 "학생들이 폐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로 재탄생시킨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작을 넘어, 문제 정의와 해결 과정을 학생 스스로 설계한 모범적인 캡스톤디자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의정부공업고는 2026학년도부터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미래형 모빌리티 교육 특성화 학교로 거듭난다. 새 교육과정에는 ▲쏠라리스 제작을 이어갈 '모빌리티 모터스과' ▲차세대 전지 및 발전소를 연구하는 '모빌리티 에너지과' ▲이동식 스마트홈을 개발하는 '모빌리티 스마트시티과' ▲자동화 시스템과 드론을 다루는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과'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을지대학교(총장 홍성희)가 국민건강증진과 AI 시대의 창의적 인재 발굴을 목표로 '을지대학교총장배 국민건강증진 AI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접수는 오는 11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2026년 을지대학교의료원 설립 70주년'을 앞두고 국민의 건강의식 제고와 AI 활용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암 예방 및 금연 ▲국민건강증진 방안 ▲저출산 극복과 출산 장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가족 해체 예방 ▲생명존중과 인간사랑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사회 만들기 등이다. 참가 부문은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며,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으로 응모할 수 있다. AI 전문지식이 없어도 창의성과 주제 적합성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 접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12월 1~5일 예비심사를 거쳐 12월 10일 본심사가 열린다. 시상식은 12월 29일 예정돼 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 을지대학교 총장상, ㈜연합뉴스TV 사장상, 범석학술장학재단 이사장상 등이 수여되며, 총상금은 6800만원 규모(최대 1,000만원)다. 홍성희 총장은 "AI는 이제 기술을 넘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문화적 도구가 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은 전공과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을지대학교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연합뉴스TV, 의정부·대전·노원·강남을지대학교병원, 범석학술장학재단이 후원한다.
양주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3분기 '지자체 적극행정을 통한 규제개선 사례 평가'에서 기업(생업) 개선 분야 신규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진행됐으며, ▲기업(생업) 개선 ▲주민 편익 증진 ▲시민 안전 강화 ▲행정 효율화 등 4개 분야에서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전국적으로 총 661건의 사례가 접수된 가운데 타 지자체로 확산할 가치가 높은 47건이 최종 신규사례로 선정됐다. 양주시가 선정된 사례는 드론을 활용한 행정 혁신 모델 구축 사업으로, 행정수요 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외주 용역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전국 최초로 '드론정책팀'을 신설(2023년)하고, 드론 전문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해 내부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AI 영상분석 기술과 드론 산업 육성 조례 개정을 결합해 수요자 중심의 드론 행정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억 5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2D·3D 고품질 데이터 제공 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주시는 이번 성과를 적극행정 문화 확산 정책의 결실로 평가했다. 시는 올해부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마일리지 제도 운영 및 정기 교육을 강화하는 등 공직사회의 적극행정 기반을 다져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 이어 '2025 경기도 시군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행안부 평가에서도 신규사례로 이름을 올리며 규제혁신 분야에서 선도적 위상을 입증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선정은 기초지자체에서도 드론을 행정혁신의 실질적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직사회 전반에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시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가 연말연시기간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는 이웃사랑 나눔 챌린지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를 오는 11월 5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약 100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2006년부터 매년 이어져온 시민 참여형 나눔 행사로, 설 명절 전에 100일간 시민·단체·기업이 모여 기부 릴레이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전반에 나눔 분위기를 확산시켜 왔다. 올해도 행사 기간 동안 현금 기부는 물론, 쌀·라면·김장김치·연탄 등 생필품 형태의 현물 기부도 함께 접수된다. 모인 기부금·물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관내 저소득 가정, 사회복지시설 및 복지단체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개인이나 기관, 기업이 참여를 원할 경우 시청 복지정책과 또는 각 권역동 복지지원과,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 릴레이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며 겨울철 난방비와 생계비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에서 마련됐다. 김동근 시장은 "작은 나눔이 모여 큰 희망이 되는 이 캠페인은 의정부 시민이 함께 만들어온 따뜻한 전통"이라며 "올해도 많은 시민과 단체가 참여해 지역 곳곳에 온기가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1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제54회 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규모 시민 체육행사로, 15개 동이 참가한 동 대항 명랑운동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2022년 당시 4개 권역 동 대항으로 치러졌던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는 15개 전 동이 참여하는 형태로 확대되며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참여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의정부시체육회와 15개 동 체육진흥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시민 3000여 명과 15개 동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경기는 ▲자기부상열차 ▲단체줄넘기 ▲OX게임 ▲다인다각경기 ▲줄다리기 등 5개 종목으로 구성돼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됐다. 시는 경기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운영본부를 설치해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 열린 이날 대회는 시민들의 응원과 함성으로 뜨거운 열기를 더했으며, 축하공연과 경품 행사 등 다양한 부대 이벤트가 더해져 온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이벤트 경기로 마련된 계주 종목은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웃음과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동근 시장은 "3년 만에 열린 시민의 날 체육대회가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가 추진한 '경민대학로 더드림 재생사업'이 경기도의 광역형 도시재생정책인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의 대표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3일 경기도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시작된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은 도내 20개 시·군 30개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준공된 사업은 의정부시와 또 한 곳 등 2곳뿐이다. 그중 의정부의 '경민대학로 사업'은 민·관·학이 협력해 추진한 모범적 도시재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23년 6월부터 '갈등에서 상생으로, 협력으로 되살린 대학로'를 주제로 2년간의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호국로 1111번길 일원에 '경민대학 광장'과 '상점가로 들어오길'을 조성해 골목 상권의 활력을 되살리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학로 상권 활성화 ▲상점가 경관 개선 ▲청년 창업 및 문화활동 지원 ▲주민협의체 운영 등이 추진됐다. 특히 '경민대학로'라는 고유 명칭을 부여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청년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골목마켓'을 13회 개최하며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청년마켓'에서는 청년 창업가들의 실험적인 시도가 이어졌고, 주민협의체와 상인회 조직이 자생적 운영체계를 갖추면서 도시재생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이로써 경민대학로 일대는 청년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활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특히 시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상인회, 대학, 주민, 행정이 참여하는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 협력체계는 도시재생사업의 계획부터 실행, 사후관리까지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돼, 도시재생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의정부시는 지난 '2025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에서 도시·지역혁신대상 거버넌스 구축 부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도시재생의 선도 지자체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남창민 의정부시 도시재생과장은 "경민대학로 재생사업은 지역사회가 함께 일궈낸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도시재생 정책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의정부시를 경기북부 도시혁신의 중심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가 2026년 시정 비전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을 점검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부서별 중점 과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번 보고회는 올해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 전반의 추진 전략을 재정비하고,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서는 각 부서가 추진할 2026년 주요 사업과 정책 과제를 공유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보행자 중심의 도시 인프라 조성 ▲생활체육 공간 확충 ▲교통 체계 효율화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면 기업이 찾아오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감하고 실질적인 기업 지원책과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시민레저스포츠타운 등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버스 노선 재정비와 주차 효율 개선을 통해 시민이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과제를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시의회가 제54회 시민의 날을 맞아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시 승격 62주년을 기념해 시민의 화합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의정부시체육회와 15개 동 체육진흥회가 공동 주관했다. 지난 1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연균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김동근 시장,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15개 동 선수단 및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장은 벨리댄스협회와 의정부시태권도시범단의 식전공연으로 흥겨운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날 명랑운동회는 15개 동이 대항해 자기부상열차, 단체줄넘기, OX게임, 다인다각경기, 줄다리기 등 5개 종목으로 펼쳐졌다. 다양한 경품 추첨과 공연도 함께 진행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연균 의장은 “시민이 주인공이 된 이번 대회를 통해 의정부의 활기와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며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의원들은 “시민의 날 체육대회는 함께 웃고 소통하며 하나 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 의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의 한 시민단체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무상양여 운동'을 앞세워 시민들에게 바자회 티켓을 릴레이식으로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공익을 내세운 모금이 사실상 강매로 변질됐다는 비판과 함께, 지난해 불거졌던 개인정보 무단 사용 의혹까지 재조명되며 단체의 신뢰성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이 단체는 최근 'CRC 무상양여를 위한 사업 및 활동 기금 마련'을 명분으로 바자회를 개최했다. 단체 채팅방에서 특정인을 지목해 티켓을 구매하도록 하고, 구매자가 다시 다른 사람을 지명하는 '릴레이식 판매 방식'을 활용했다. 문제는 사전 동의 없는 단체방 초대였다. 일부 시민들은 "지인이 초대해 단톡방을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단체방에는 약 600여 명이 참여 중이며, 상당수는 단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반 시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해당 단체가 단톡방 인원을 회원으로 포장해 세를 과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 A씨는 "티켓 구매 관련 문자가 계속 올라와 의무처럼 느껴졌다"며 "자발적 참여보다는 압박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무상양여라면 서명운동이나 청원으로도 충분할 텐데 굳이 돈을 걷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기부인지 강매인지가 모호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단체 관계자는 "활동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였으며, 강매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단톡방 참여자들은 "자발성을 내세웠지만 사실상 구매를 유도한 형태였다"며 "그동안 모금된 기금의 사용 내역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법조계는 이번 행위가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제4조(모집의 허가 등)에 저촉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법무법인 소속 C 변호사는 "단체 명의 계좌로 반복적인 판매가 이뤄졌다면 기부금 모집 행위로 볼 수 있다"며 "신고나 회계 공개가 없었다면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익단체의 회계 투명성과 관리·감시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민활동가 D씨는 "공익운동은 시민의 신뢰로 유지된다"며 "금전이 개입되는 순간, 투명한 회계로 신뢰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에서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 단체 또한 지난해 다른 단체가 수집한 시민 개인정보를 회원 등록에 활용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공익을 내세운 단체가 오히려 시민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해당 단체는 지금까지 공식적인 사과나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릴레이식 티켓 판매' 사태를 계기로 공익 명분 뒤에 가려진 회계 불투명과 개인정보 관리 부실 문제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