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조세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송산1·2·3동, 고산동)이 지난 23일 (사)경기언론인협회가 주최한 '제1회 자랑스런 경기인 대상' 시상식에서 의정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자랑스런 경기인 대상'은 오는 28일 '인터넷신문의 날'을 맞아 경기지역 발전에 헌신한 인물들을 각 분야별로 발굴·시상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며 더 밝은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사)경기언론인협회가 올해 처음 제정한 상이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조세일 의원은 투철한 사명감과 탁월한 입법 역량으로 시민 복리 향상은 물론, 청년의 권익 증진, 재정 안전성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조례안을 다수 대표 발의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이다. 조 의원의 주요 공적으로는 ▲의정부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및 의정부시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 제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공동주택 층간소음 갈등 해결을 위한 조례 제정으로 시민 불편사항 해소에 기여 ▲청년참여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으로 청년의 권익 증진 기여 ▲관내 도로, 하천시설, 하수도 등 주요 기반시설의 체계적인 안전 관리를 위한 조례 제정 등이 꼽힌다. 조세일 의원은 "경기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일꾼들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자랑스런 경기인 대상'을 수상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양주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기도 및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수산물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에 대한 지도·점검에 나선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뱀장어, 미꾸라지 등 여름철 소비가 많은 품목과 참돔, 낙지, 가리비, 냉동 오징어 등 위반 사례가 빈번한 수산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물놀이 시설 등 이용객이 몰리는 장소와 관련 업소가 주요 대상이다. 시는 현장 방문을 통해 원산지 표시 적정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 제도 안내 및 표시 방법 등을 안내하는 등 온라인 유통채널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병행한다. 원산지 표시가 부정확하거나 거짓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검정을 의뢰해 위반사항이 명백한 경우에는 관련 부서와 협조해 필요한 조치가 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휴가철 수산물 유통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만큼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시와 업소, 소비자가 함께 올바른 원산지 표시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박희성)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5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신작 제작형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9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은 지역 문예회관의 운영 활성화와 공연장별 특화 콘텐츠 발굴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 또는 특정 장르를 기반으로 한 공연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문예회관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신작 제작형 공모에는 총 61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1차 PT 심사와 2차 쇼케이스 발표를 거쳐 의정부문화재단을 포함한 10개 문예회관이 최종 선정됐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음악 장르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을 기획 방향으로 삼아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창작 공연 동요 음악극 <반달의 꿈>을 공모작으로 제출해 우수한 기획력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반달의 꿈>은 100년에 걸친 동요의 변천사를 시간여행 형식으로 풀어낸 창작 음악극으로, 각 시대의 정서와 동요의 가치를 감성적으로 전달한다. 일제강점기의 저항, 전쟁기의 위로, 산업화 시대의 성장, 현대의 감수성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동요의 역할을 조명하며, 세대를 잇는 서사를 그려낸다. 해당 작품은 오는 11월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초연될 예정이며, 향후 의정부문화재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의정부음악극축제와의 연계 가능성도 염두에 두며 프로그램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박희성 대표이사는 "이번 선정은 의정부문화재단이 기획 전문성과 창작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장르 특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의정부만의 공연 브랜드를 구축하고,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4월 14일부터 6월 25일까지 '공인중개사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불법 중개행위 84건을 적발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공인중개사와 함께하는 전세사기 예방 참여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2019개 중개사무소의 실천과제 이행 여부 확인, 전세피해지원센터 신고 및 민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498곳을 대상으로 한 불법 중개행위 점검 등 총 2517곳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도는 실천 과제 이행 여부를 확인한 결과, 우수 이행 1497곳(74%), 이행 미흡(일부 과제 미이행) 474곳(23%), 미동참 15곳(1%), 기타 폐업·휴업 등 33곳(2%)이었다. 전세피해지원센터 신고 등에 의한 불법중개행위 점검 결과, 공인중개사 등록증 대여, 중개보수 초과 수수, 계약서 미보관, 중개보조원 미신고 등의 8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이에 대해 수사의뢰 6건, 업무정지 22건, 과태료 부과 42건, 경고·시정 조치 14건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주요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고용 신고되지 않은 중개보조원이 실질적으로 중개업무를 수행하고 계약서에 서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보조원과 공인중개사는 모녀 관계로 드러났으며, 이들은 공인중개사 등록증을 대여한 혐의로 수사의뢰 조치됐다. 또 신탁부동산 중개 과정에서 신탁원부(신탁 등기를 신청할 때 신청서에 붙이는 서류)를 임차인에게 제시하지 않고 선순위 채권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은 공인중개사에게는 설명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됐다. 이외에도 다가구주택 내 3개 호실의 선순위 보증금을 동일하게 허위 기재한 사례에는 확인·설명 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250만 원을 부과했으며, 중개보조원이 본인의 신분을 고지하지 않고 중개행위를 수행한 건에 대해서는 고지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500만 원을 부과했다. 시·군·구별 안전전세 관리단과의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점검은 지난해 상반기 450곳, 하반기 511곳 대비 약 5배 확대된 2517곳으로 실효성을 크게 높였다. 이는 기존의 '점검 예고 시 영업 중단' 관행을 개선하고 공정성과 투명성까지 함께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올 하반기에도 민·관 합동점검을 추가로 실시해 전세피해지원센터 접수자료와 신고 기반의 불법행위 추적 점검을 강화하고,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 참여 확대 및 공인중개사 대상 교육 콘텐츠 보완을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전·월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공인중개사의 전문성과 윤리를 바로 세우는 것이 전세사기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하반기에도 실효성 높은 점검을 이어가 피해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23일 중랑천·부용천·백석천 일대에서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민관이 협력한 대대적인 정비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침수 피해 복구 ▲환경 정비 ▲재해 재발 방지를 목표로 실시했다. 특히 시와 공공기관, 민간단체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작업이 이뤄졌다. 이날 정비 활동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김연균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각 동 자생단체, 의정부시 공공기관 사회공헌 협의체 소속 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국가철도공단도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며 협력에 동참했다. 참여자들은 3개 하천 일대에 투입돼 부유 쓰레기 및 토사 제거, 침수 구간 내 이물질 정비, 하천변 수목 정리 등 주요 구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복구 활동을 벌였다. 시는 구간별 점검을 실시하고, 폐기물 분리배출 등 환경 정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복구 작업 전반에 걸쳐 기관별 장비와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단기간 내 피해 구간을 정리했다. 체계적인 분담과 신속한 대응으로 하천변 보행 안전성 확보는 물론 하천 수질과 생태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정비 활동은 단순한 환경 정리가 아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필수 대응이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자연재해에 대응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180여 개 기업 및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의정부명지회가 21일 뜨거운 여름철 무더위로 고생하는 제일시장 노점상인들을 위한 폭염예방물품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김용석 도시공사 사장, 조진식 제일시장번영회장, 정진선 자원봉사센터장, 이호직 의정부명지회 회장 및 다수의 회원들이 참여해 미리 얼려둔 얼음 생수와 물티슈, 부채 등 폭염예방물품 300세트를 노점상인들에게 전달하며 격려했다. 김동근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매년 여름 의정부명지회 행사에 참석해 제일시장 상인들에게 시원한 얼음물 등을 직접 전달하며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일반잡화, 실료품, 분식판매 코너 등이 혼재해 있는 제일시장 내 개방구간은 냉방시설이 취약해 상인들이 한여름 찜통 더위에 장시간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이에 시원한 얼음 생수를 전달받은 노점상인들은 잠시나마 마른 목을 적실 수 있게 됐다며 기쁜 마음으로 물품을 전달받았다. 김동근 시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의정부명지회 회원들이 제일시장 상인들을 위한 폭염예방물품을 준비해 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상인분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호직 회장은 "노점상인분들이 더운 날씨에 찬 얼음물을 마시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폭염예방물품을 준비했다"며 "아무쪼록 폭염에 건강 유의하시고, 장사 또한 잘 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의정부명지회 회원사인 신우신협, 청담i치과, 청담i성형외과/피부과, 의정부서울척병원, 의정부모커리한방병원, 김재우한의원, 서울신세계안과, 서울프라임내과, 가람노인복지센터, 아름다운기획, 경기북부드림노인복지센터, 성장나무요양보호사교육원, 의정부은솔라이온클럽 등이 물품을 후원했다.
의정부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보훈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명예로운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시의 보훈정책 수립 과정에서 각 단체와의 소통과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시천 보훈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지역 내 보훈단체장 8명이 참석했다. 김동근 시장은 국가를 위해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다한 보훈가족에게 깊은 경의를 표하고, 보훈정신 확산과 복지 증진에 힘쓰는 보훈단체장들을 격려하며 환담을 나눴다. 보훈단체장들은 간담회를 통해 소통에 나선 시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고, 시의 보훈정책에 대한 의견과 당면 과제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또한 다가오는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시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주시가 은남일반산업단지(이하 은남산단)를 중심으로 기업 유치와 산업기반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18일 양주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난 6월 26일 은남산단 산업시설용지 공급공고 신청 접수 마감 결과, 9개 필지 중에 6개 필지에 6개 기업이 신청해 약 70퍼센트에 달하는 분양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은남산단 내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첫 분양공고로, 앞서 생활용품 전문기업 다이소가 물류용지에 입주를 확정한 데 이어 산업시설 분야에서도 입주 수요가 실질적으로 확인된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됐다. 공급 일정에 따라 7월 중 입주심사를 시작한다. 중복 신청이 접수된 필지에 대해서는 오는 25일 추첨을 통해 입주 대상자를 선정하며, 선정된 기업은 8월 초에 양주시와 입주계약 및 GH와 분양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시는 이번 공급을 통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서양주IC에 접한 은남산단이 단순 조성을 넘어 실제 기업 유치가 가시화된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현재에도 많은 기업들이 은남산업단지에 관심과 투자를 문의해 오고 있는 만큼, 오는 10월 제2차 산업시설용지 공급공고를 통해 추가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양주시는 관계자는 “이번 1차 공급 결과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은남산단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라며 “2027년 10월 준공 전까지 은남일반산업단지 분양을 조기에 완료하고, 우수한 기업 유치를 통해 양주은남일반산업단지를 경기북부 산업 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시가 18일 포천 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술드론 우위 확보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포천시와 김용태 국회의원, (사)밀리테크협회(협회장 박정이)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군 관련 기관을 비롯해 경기도, 대진대학교, 대진테크노파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LIG넥스원 등 민관군 산학연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포천시의 드론산업 육성 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례를 통한 전술적 영향 분석, 미 육군의 드론 개발 동향, 전술드론 우위 확보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와 기업 사례 발표, 종합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포천시는 군 훈련장과 한탄강 일원을 국가급 과학기술 테스트 장소로 조성하고 민간기업이 필요로 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지컬 인공지능 드론 시험평가인증센터 구축과 증강 현실(AR)과 가상 현실(VR) 기반 첨단 드론 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해 실증·연구·인증·생산이 가능한 '원스톱 국방 임베디드 드론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인공지능 기반 첨단산업인 드론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며 “이는 국가 산업 경쟁력과 안보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2023년부터 국방 드론 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 4월에는 서울대학교 지능형 무인이동체 경기북부 연구소를 유치했고, 7월에는 포천시 파인브이티 전자전 및 보안연구소를 개소하는 등 산·학·연 R&D 거점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의정부시는 시민이 문화의 주체가 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창작과 참여, 기록과 학습이 어우러지는 시민 주도형 문화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시·공연 같은 예술 활동뿐 아니라 지역의 기억을 보존하고 정책을 스스로 제안하는 등 다양한 시민문화 플랫폼을 통해 일상 속 문화도시를 구현 중이다. 의정부시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의정부역사 4층 유휴공간을 복합문화공간 '의정부문화역 이음'으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문화역 이음은 지난해 8월 개관 이후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으며, 전시·공연·강연·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촉진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일상이 여행이 되고, 문화가 되는 공간'을 지향하며 ▲개방형 라운지와 여행자 도서관 ▲전시·세미나 공간 '이음갤러리' ▲시민과 창작자가 함께 쓰는 '크리에이티브룸' ▲다목적홀 '모둠홀' △예술단체 연습실 '화음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상시 개방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설 대관의 경우 시민과 예술단체의 신청을 통해 1년간 263회 운영되는 등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나 공연 외에도 워크숍, 세미나, 시민 교육 등도 활발히 이뤄져 문화도시 의정부를 상징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정착 중이다. ◆ 지역 문화자산의 재탄생…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 추진 의정부시는 고(故) 백영수 화백의 예술세계를 보존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 내 첫 사립미술관인 백영수미술관을 시립미술관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백영수 화백은 1940~50년대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등과 함께 해방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물꼬를 튼 추상미술 단체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신사실파의 마지막 생존 작가로, 생의 말년을 의정부에서 보내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다 2018년 별세했다. 어린아이의 순진함과 평온함이 담긴 독창적인 조형 세계로 사랑과 평화, 생명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호원동에 위치한 백영수미술관은 백 화백이 생전 직접 거주하며 작업했던 공간으로, 2018년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이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해당 부지가 재개발 지역으로 편입돼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시는 이 일대 기부채납 예정 부지에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미술관을 신축해 시립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4월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미술관 부지 확보와 작품 기증, 프로그램 운영 등을 포함한 시립화 절차에 착수했다. 설립 추진단도 구성해 건립과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은 문화도시 의정부를 대표할 핵심 문화시설로, 단순한 이전을 넘어 백영수 화백의 예술세계를 시민과 나누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전시뿐 아니라 교육·체험·연구 기능을 갖춘 열린 미술관으로 운영해 지역 예술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 조선 태조의 숨결을 품은 의정부…도시 정체성을 담아낸 '회룡문화제' 의정부시의 정체성을 가장 상징적으로 담아낸 전통문화축제 '회룡문화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의 뿌리와 가치를 되새기는 축제다. 1986년 의정부문화원이 주관해 시작된 회룡문화제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머물렀다는 회룡사 일대의 역사적 설화를 바탕으로 화합과 소통의 상징성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축제로, 지역민의 문화 정체성을 세대 간에 공유하는 장으로 기능해 왔다. 축제는 '태조와 태종의 만남'이라는 서사를 문화 콘텐츠로 풀어내는 개막 공연 '회룡가'를 비롯해 시민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꿈의 무대 콘서트', 주민들이 참여하는 전통놀이 경연 등으로 구성돼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는 정체성을 견고히 다져왔다. 특히 2023년부터는 호원동 전좌마을에서 축제를 열어 '회룡'의 역사적 의미를 공간에 담고, 시민 참여와 장소성을 함께 살리며 문화자산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해 40회를 맞는 회룡문화제는 상징성과 시민 참여 측면에서 한층 더 도약을 꾀한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시민의 날 기념식'과 분리된 단독 운영이다. 그동안 두 행사가 한 공간에서 이어지며 각각의 정체성이 흐려졌다는 점을 반영해, 올해부터는 회룡문화제를 독립된 전통문화 축제로 명확히 분리해 집중도를 높인다. 또한 올해는 의정부문화원과 의정부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해 콘텐츠 기획력과 실행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기획 의견을 반영해 보다 풍성하고 참여도 높은 프로그램 구성을 추진 중이다. 회룡문화제는 의정부의 역사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체감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전통문화축제로, 시는 올해 40회를 계기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도시의 기억을 잇는 문화 아카이브…'의정부기억저장소' 시는 급속한 도시 변화 속에서 사라지기 쉬운 지역의 근현대사와 생활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의정부기억저장소’를 조성하고 시민 중심의 아카이브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흥선로 7에 위치한 의정부기억저장소는 옛 향군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기획 및 상설전시 등을 운영하는 '기억관'과 자료 수집·보존 기능의 '저장소'로 구성됐다. 운영은 의정부문화원이 맡고 있으며, 시민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해 참여형 기록문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특히 ‘기억살롱’ 인문학 강좌와 어린이 체험 '놀러와 토요일', 시민 에듀케이터 양성 등을 통해 단순한 보존을 넘어선 문화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기획전시 '의정부500년'을 운영 중이며, 11월에는 '의정부 천년의 이야기'도 선보일 예정으로, 연간 7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아카이브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의정부기억저장소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살아 있는 기록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시민이 도시를 바꾸는 배움의 장…'의정부시민대학'이 만든 변화 시는 2023년 새로운 형태의 평생학습 모델인 ‘의정부시민대학’을 출범하고, 배움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도시를 바꾸는 실천으로 확장되는 시민 주도형 교육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의정부시민대학은 기존의 교양 중심 평생교육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정의하고 학습하며 대안을 도출하는 정책형 교육 모델이다. 행정과 생활, 시민과 도시를 연결하는 '정책 실습장'으로서의 기능을 지향하며, 전국에서도 유례없는 실험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년 2학기제 운영, 학부·학과 중심의 커리큘럼 구성, 시민 제안형 학과 운영 등으로 제도적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췄다. 시민대학은 ▲도시정책학부(교육·복지 등 도시의제 중심) ▲생활정책학부(마을·축제·상권 등 생활밀착형 주제) ▲시민 제안 특성화 과정(인문·과학·건강 등 자율기획형)으로 구성되며, 매 학기 다양한 학과가 개설돼 실천적 학습과 정책 발굴이 동시에 진행된다. 2024년 한 해 동안 총 191명이 시민대학을 수료해 11건의 정책제안을 도출했으며, 이 중 일부는 실제 정책으로 실행돼 시민 참여의 의미를 크게 확장시켰다. 대표적으로 '발달장애인의 자립이 온다(ON多)'라는 제안은 시민대학 학습자들이 제시한 정책 아이디어로, 올해 3월 발달장애인 자립을 주제로 한 정책 특강으로 이어졌으며, 자립을 준비 중인 부모들을 초청해 실제 주거지원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도시디자인·스마트도시·안전·상권·축제 등 생활 현장의 문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제안들이 꾸준히 발굴돼, 도시의 공간환경부터 마을축제, 지역경제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시민 중심 정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시민대학은 시민이 주도한 정책 아이디어가 행정과 연결돼 실현되는 구조를 통해, 배움과 실천이 맞닿은 문화적 실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의정부형 평생학습을 지향하며 시민 주도 도시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확장될 전망이다. 김동근 시장은 "생활 속 문화 향유는 물론 정책과 기록, 학습과 창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며 "시민의 상상력과 경험이 문화 정책을 이끄는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3년 경기북부 최초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으며, 올해 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4년 문화도시 조성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