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5 (월)

  • 맑음동두천 23.5℃
  • 맑음강릉 21.2℃
  • 맑음서울 24.8℃
  • 구름많음대전 25.3℃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많음울산 20.2℃
  • 구름많음광주 23.9℃
  • 구름많음부산 22.0℃
  • 구름많음고창 21.2℃
  • 구름많음제주 23.3℃
  • 맑음강화 20.7℃
  • 구름많음보은 24.6℃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1.6℃
  • 구름많음경주시 20.2℃
  • 구름많음거제 21.3℃
기상청 제공

정치/행정

의정부시 순세계잉여금 16.33%(?)...어떻게 나온 수치일까

정진호 시의원, 잘못 계산된 수치로 행감서 공무원 압박...촌극 연출

 

"의정부시 2024년도 순세계잉여금은 1293억원으로, 16.33%의 돈을 써야 하는데 쓰지 않았다. 전국 지자체 평균이 5.7%인데 의정부시는 16.33%로 이는 전국 지자체보다 재정 운영 능력이 3배 이상 떨어진다는 방증이다. 의정부시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재정 운영을 잘못한 것으로 시민들이 그만큼 행정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의정부시의회 정진호 의원이 지난 6월 진행된 행정사무감사 당시 기획예산과 공무원들을 상대로 재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며 질타했던 발언의 요지다.

 

하지만 정 의원이 제시했던 순세계잉여금 비율(16.33%)이 잘못 계산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특히 정 의원은 수치 오류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자신의 SNS에 행정사무감사 당시 발언했던 일부 내용을 '숏폼' 영상으로 편집해 게재하는 등 시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키고 있어 논란이다.

 

이에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다음 달 예정인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에 앞서 시민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집행부를 압박하며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의정부시 2024년도 세입은 1조7252억원이고 세출은 1조 4829억원이며, 잉여금은 2423억원이다. 잉여금 2423억원 중에는 다음연도 이월액 952억원과 보조금실제반납금 178억원이 포함돼 있다. 이 금액을 제외한 1293억원이 순세계잉여금이다. 순세계잉여금은 또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487억원)과 특별회계 순세계잉여금(806억원)으로 나뉜다.

 

통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로 구분된다.

 

일반회계는 지역주민의 공공복지 증진 및 공공서비스 충족을 위하여 일반적이고 항구적인 재정활동에 관한 총세입과 총세출을 열거하여 편성한 것으로, 자치단체의 고유기능 수행을 목적으로 한다.

 

특별회계는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특정한 세입으로 특정한 세출에 충당하는 회계를 말한다. 특별회계는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적립하는 기간과 실제 사업추진 간의 시간 차로 인해 '잉여금'의 변동성이 크고 활용이 제한적이다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별회계의 특성으로 인해 '예산집행률'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건전성을 평가할 때는 일반회계만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것이 통례이다. 실제 보통교부세 산정 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집행 노력을 평가할 때 일반회계만을 대상으로 불용률을 측정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지방재정365)에 공개된 '지방재정분석 단체별 보고서'에서도 일반회계만을 대상으로 전국 지자체의 순세계잉여금 비율을 고시한다.

 

즉,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일반회계 지출액'을 백분율로 산정해 순세계잉여금 비율을 산출한 것으로, 해당 시스템에 고시된 의정부시 순세계잉여금 비율은 △2021년도 4.22%, △2022년도 3.51%, △2023년도 4.44%이다.

 

2024년도 자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행안부와 동일하게 산식을 적용할 경우 순세계잉여금 비율은 3.61%로, 정 의원이 언급한 16.33%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정진호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 당시 수차례 언급한 순세계잉금 비율 16.33%는 어떻게 나온 것일까?

 

본 기자가 의정부시 2024년도 결산서에 표기된 잉여금(2423억원) 대비 세출(1조4829억원)를 백분율(2423억원÷1조4829억원×100)로 적용해 계산해 본 결과, 정 의원이 언급한 16.33%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순세계잉여금 비율'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순세계잉여금(1293억원)'이 아닌 다음 연도 이월액과 보조금실제반납금 등이 포함된 '잉여금(2423억원)'을 대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시민 A씨는 "최근 정진호 시의원이 다음 지방선거에 의정부시장으로 출마하기 위해 9월에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만일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면 그에 합당한 제재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분개했다.

 

또 전직 시의원인 B씨는 "시의원이라는 사람이 순세계잉여금 산출 방식도 제대로 모르면서 무슨 의정활동을 한다고 설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자신의 무능은 안중에 없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만 압박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기자가 정진호 시의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고, 문자도 남겼으나 답이 없었다. 현재는 기자의 전화를 차단한 상태다.

 

한편 의정부시는 2024년도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 487억원을 2025년 본예산(300억원)과 1회 추경(68억원)에 선제 반영해 지역화폐 인센티브, 복지사업 등에 우선 투입했다. 남은 119억원도 2회 추경에 편성해 국도비 보조사업 매칭이나 지방채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특별회계에서 발생한 806억원은 지방재정법에 따라 용도가 정해진 재원인 만큼 향후 민락2 하수처리시설 증설, 공영주차장 건설,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쓰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박지혜 의원, 특교금 37억3400만원 확보…노후 시설 대대적 정비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 체육관 전면 보수와 의정부중학교 교내 포장 정비가 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원으로 속도를 내게 됐다. 박지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갑)은 한국모빌리티고와 의정부중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37억3400만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확보된 특별교부금은 한국모빌리티고 체육관 개보수에 30억8100만원, 의정부중학교 교내 포장 정비에 6억5300만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정비하고 학생들의 학습·생활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모빌리티고 체육관은 1974년 준공된 시설로, 지붕 누수와 구조물 노후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복층 구조인 2층 공간에서는 흔들림 현상이 발생해 한때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다. 이번 정비를 통해 총면적 1154㎡ 규모 체육관의 지붕 패널 교체와 방수공사, 외벽 콘크리트 보강, 복층 구조 안전 보강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의정부중학교는 교내 포장면의 균열과 침하, 요철 등으로 인해 보행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비가 내릴 경우 물고임 현상까지 발생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정비가 마무리되면 아스콘 포장 5180㎡와 블

사회/경제

더보기
의정부시 농협발전상생협의회, 농촌 일손돕기 '구슬땀'
농협 의정부시지부와 의정부시 농협발전상생협의회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며 농업인과의 상생 실천에 앞장섰다. 농협 의정부시지부(지부장 남궁평)는 11일 의정부시 고산동의 한 마늘 재배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농협 의정부시지부를 비롯해 의정부농협, 양주축협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마늘 수확과 선별 작업, 농장 환경정비 등을 도우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농작업에 매진했으며, 농업과 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의 의미도 함께 나눴다. '농심천심'은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농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농협이 추진하는 범국민 운동이다. 남궁평 농협 의정부시지부장은 "6월은 영농인력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지만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의 가치처럼 의정부지역 농축협이 앞장서 농촌 일손 부족 해소와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농협

사건/사고

더보기
경기도 특사경, 학교급식 납품업체 불법행위 20건 적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신학기를 맞아 학교급식 납품업체를 집중 점검한 결과 총 2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도내 학교급식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학생 먹거리 안전 확보와 불법 식품 유통 차단을 위해 추진됐다. 주요 적발 내용은 ▲영업허가 등 위반 4건 ▲식품·축산물 기준 및 규격 위반 4건 ▲자가품질검사 의무 위반 4건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3건 ▲식품 표시기준 위반 2건 ▲원료수불부·생산일지 미작성 2건 ▲거래기록 미보관 1건 등이다. 용인시 소재 A 식육포장처리업체는 냉동실을 냉장실로 변경 운영하면서도 변경허가 없이 영업하다 적발됐다. 광명시 소재 B 김치 대리점은 냉장 보관 대상인 김치를 실온에 방치했고, 하남시 소재 C 축산물 판매업체는 냉장 보관해야 할 축산물을 냉동창고에 보관하는 등 보관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남시 소재 D 식품제조가공업체는 과채가공품을 생산하면서 약 5개월 동안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제품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지역 E 업체는 냉동새우살을 소분하는 과정에서 제조원과 수입원, 소분 판매원 정보를 사실과 다르게 표시해 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