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경제

우려하던 경전철, 안전관리대책 허점 드러났다

만취승객 기계 오작동, 1000여명 승객 지상 20m위 철길 아슬아슬 걸어 탈출

만취승객 탓하기 이전 허술한 비상대응대책 전무한 체계 바로잡아야

경전철관계자 “운영위한 건설 아닌 건설위한 건설이다“ 말해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지난 30일 토요일 오후8시48분쯤 29일 개통식을 치른 후 29, 30일 이틀간 일반시민들에게 무료시승체험을 실시하던 의정부 경전철이 비상단전사태로 전구간의 전동차가 멈춰섰다.

사고 차량은 의정부역을 출발해 범골역으로 가던중 멈춰서 탑승한 시민들이 경전찰안에 20여분동안 갇혀 공포와 찜통더위에 고통스러워해야 했다.

이번 사고는 탑승한 승객 중 술에 취한 승객이 비상탈출 핸들을 함부로 조작하는 바람에 발생됐으며,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조종되던 9편성 18대의 전동차가 모두 멈춰서는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전철 측은 사고발생 이후 안내방송을 통해 사고경위를 설명하고 관계자의 복구를 설명했지만 20여분이 경과해도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자 승객들은 불안감으로 비상문을 열고 지상 20m위의 폭 좁은 철길을 걸어 역사를 통해 사고현장을 빠져나왔다.

이처럼 위기상황과 비상사태 상황이 발생됐으나 경전철 측에서는 비상대응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속수무책의 대응태세를 보였고,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과 불안이 가중됐다.

경전철 측은 사고발생 40여분이 지나도록 ‘비상 대응팀’의 활동은 전혀 감지되지 않았고, 자정이 가까울 무렵이 돼서야 사고가 수습됐다.

말 많고 탈 많은 경전철에 대해 시민들은 이번 안전사고와 이에 대한 경전철 측의 대응체계에 많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본지는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비상대응계획‘과 ’비상대응체계‘에 대해 집중적인 취재를 해왔다.

그 내용은 국토해양부의 운행허가조건과 의정부시와의 협약내용 중 ‘비상대응계획’ 및 '비상대응팀 체계'를 요구하는 조항이 있었으나, 의정부경전철이 철도안전법이나 소방안전법에 명시돼 있는 전담팀 구성에 대한 항목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부분이었다.

현재 경전철 측에서는 이번 사고에 대한 대책에 골몰하고 있는 한편, 7월 2일 오전10시 30분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향후에도 이러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정황 속에 ‘철로위로 위험하게 대피하는 승객들’의 안전대책은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전철 관계자는 이번사고에 대해 "향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 의정부경전철은 운영을 위한 건설이 아니고 건설을 위한 건설"이라고 지적하며 안전대책 및 비상대응 대책에 대한 미흡함을 시인했다.

한편, 이번 사고를 통해 시민들의 경전철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인식 속에 정상운행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이 사고가 향후 의정부 경전철 운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김연균 의장,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대변인 선임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대변인으로 선임됐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28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78차 정례회의에서 김영균 의장을 대변인으로 선임했다. 도내 31개 시·군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의회의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며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협력과 연대를 목적으로 정례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의회 운영 전반에 관한 주요 안건이 논의됐으며, 신임 사무총장과 대변인 선출이 함께 이뤄졌다. 김연균 의장은 도내 각 지방의회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대변인으로 선출돼 앞으로 협의회의 공식 입장을 대외적으로 전달하고 도민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연균 대변인은 제9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장암동, 신곡1·2동, 자금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평소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고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김연균 대변인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협의체의 대변인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31개 시·군의회의 다양한 의견이 도민에게

사회/경제

더보기
의정부도시공사,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25위→3위 '급상승'
의정부도시공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28개 시·군 도시공사 중 전체 3위를 차지하며 우수기관('나'등급)으로 선정됐다. 이는 도시공사 전환 첫해의 성과로, 지난해 전체 25위('다'등급) 대비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의정부도시공사는 ESG 기반 경영체계 정립과 내재화 노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자본금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바둑전용경기장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자금운용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했다. 고객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 혁신도 주목받았다. 모바일 주차 선납권 도입, 하이패스 결제,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서비스 구축 등 실질적인 시스템 개선으로 디지털 전환 성과를 창출했다. 조직문화 측면에서는 CEO 중심의 현장 소통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확대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타운홀 미팅, 공감데이트, 브라운백 미팅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공감과 참여 기반의 조직문화를 확산시켰다. 김용석 의정부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임직원 모두가 함께 만든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신뢰하는 최고의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

사건/사고

더보기
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