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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의정부시, 의·양·동 통합 너무 앞서간다“ 양주, 동두천시 반발

의정부 단독 3개 시 주민 여론조사실시에 양주, 동두천 지역 정치권 발끈

지난 29일부터 의정부시가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과 관련된 3개시 주민여론조사를 양주시와 동두천시에 전혀 협의 없이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실시하자 해당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의정부시는 지난 해 12월 예정돼있던 정부의 통합권고안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에 최근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과학적인 방법’이라며 통합 결정 방법으로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지 얼마되지 않아 전격 각 시의 시민 500명씩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나서 논란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항목으로는 ①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추진 사실을 알고 있는지? ②통합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③찬성과 반대의 사유? ④주민투표를 실시하면 투표에 참여할지의 여부 등으로 나눠져 3개 시 주민들의 의향을 파악하고자 하는데 그 의도가 담겨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의정부시의 행동이 3개시 통합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양주와 동두천 시의회의 강력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반면 의정부시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는 맹비난과 함께 독단적인 여론조사는 월권이라는 비난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양주시와 동두천시의회는 의정부시가 제안하고 있는 주민여론조사 방식이나 의회투표 방식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반면 주민투표를 선호하고 있다.
이유인즉 주민투표에서 통합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아도 전체 유권자의 33%의 투표 참여율이 나오지 않을 시에는 주민투표 자체가 무효화돼 통합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통합시 의정부보다는 ‘기득권의 불리함’을 염려하는 양주, 동두천 지역에서는 통합을 재촉하는 듯한 의정부시를 겨냥해 정창범 양주시의회 의장과 임경식 부의장이 “우리는 주민투표로 갈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동두천시의 박형덕 의장 역시 의정부시의 여론조사 실시는 일방적 여론조사라고 3개시의 협의 없는 의정부의 독단적인 처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맹비난함과 동시에 2000만원의 여론조사 예산을 통과시킨 의정부시의회를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 양주, 동두천 지역정치인들의 강력반발과 안병용 시장에 대한 맹비난은 의욕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3개시 범시민단체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데 이들 단체에서는 의정부시가 양주시와 동두천시를 자극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의정부시가 통합에 대한 조갈증을 못 참고 밀어붙이는 양상을 보여 통합을 찬성하는 범시민단체들의 행보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또한 범시민단체 관계자는 “3개시 통합 찬, 반 단체의 토론과 합의에 의해 여론조사를 해도 반발을 최소화하기 부족할 판국에 시가 앞장서서 판을 깨자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이러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시에서는 각 지자체별로 통합과 관련된 여론조사를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입장과 함께 최대한 객관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해 주민들의 생각을 알리고 통합 권고안을 하루빨리 결정하게 해야 하지 않느냐는 취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처럼 통합과 관련된 3개시의 생각 차이로 벌어지고 있는 각 시의 통합에 대한 입장은 적극적인 의정부시의 행보로 갈등의 조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 시장이 되고 싶은 안병용 시장’의 통합과 관련된 ‘행정적 질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도 높게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이를 ‘도발’이라 인식하고 있는 양주시와 동두천시의 ‘창과 방패’의 논리로 예측하기 힘든 힘겨루기와 논쟁의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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