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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역대 최악의 의정부시의회, 거듭된 파행에 시민들 비난쇄도

누굴 위한 의회인가? ‘감투싸움’에 의장단 구성 못하고 상호비난

누구의 책임인가?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책임 떠넘기기…중심 잃은 의정부시의회

지난 6월 25일 제6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열렸던 제212회 임시회에서 다수당인 새누리당(7명)이 의장단 5석(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중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한는 민주통합당(6명)의 요구를 거부하고 5석 모두 새누리당에서 차지하겠다는 의도를 밝히며 충돌해 결국 무기한 정회로 원 구성을 못한 바 있다.

이러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파행은 시민들과 지역정가의 비난을 받으며 7월 5일 제213회 정례회에서는 원구성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새누리당대로 내부의견 조율에 힘겨움을 겪고 있으며, 민주통합당은 민주통합당대로 새누리당의 독식(?)을 저지하는 단결력에 내부불만이 돌출되기도 했다.

지난 7월 4일 양측은 각자 총회를 열고 회의를 거쳐 새누리당 측에서는 부의장 1석을 양보할테니 원 구성을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민주통합당에 전달 했으나, 민주통합당에서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이 아니면 안 받겠다는 의견과 함께 의장, 부의장 후보로 거론된 새누리당 의원들의 도덕성을 문제삼았다.

4일 저녁 11시경까지 각 당의 총회 결과가 5일 제213회 정례회에서의 원 구성이 낙관적일 수 없다는 지역여론이 결국 들어맞아 의정부시의회 역사상 초유의 사태인 ‘연속파행’을 기록하게 됐다.

노영일 전 의장은 5일 제21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당대표를 맡고 있는 조남혁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을 통한 정회요청이 이어지자 새누리당 의원들의 이의제기와 합의를 묵살하고 임시의장 직권으로 정회를 선포하고 퇴장해 버렸다.

이처럼 민주통합당의 연이은 ‘정회 보이콧’은 민주주의 절차인 대화와 타협 그리고 투표가 아닌 밥그릇을 놓고 으르렁대는 꼴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제는 의원들 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남혁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새누리당의 의장과 부의장으로 거론되는 두 명의 의원들이 도덕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며 '의정부시의 자녀취업 문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덧붙여 일련의 부도덕한 사례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도덕적 결함이 지역사회에 크게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본회의장에서 조남혁 의원에게 지목당한 해당 당사자인 이종화, 안정자 의원은 황당스러워 하면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으며, 국은주 의원의 의사발언 신청을 통한 새누리당의 입장 표명이 이어졌다.

국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지난 7월 2일 임시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으나 노영일 전 의장에 의해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협의점을 찾으려 노력했으나 조남혁 의원이 거부했다고 주장하자 조 의원이 이에 대해 반박했고 이종화, 김재현 의원이 조 의원을 제지하는 등 의회가 소란스러워지자 노영일 의장 직무대행은 정회를 선포했다.

퇴장하는 노 의장과 조 의원을 따라나선 이종화 의원은 조 의원에게 항의를 했고, 안정자 의원은 정회선포 후 회의장을 벗어나 분노를 폭발시켰다.

안 의원은 "전반기에 누구 때문에 민주당에서 의장이 나왔는데 도덕성을 거론하느냐, 80만원 계약직이 무슨 특혜냐"며 "과장, 국장, 시장이 결재했으니 그들이 다 책임져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종화 의원 아들의 시설관리공단 근무, 안정자 의원 아들의 의정부시 계약직 근무를 거론한 민주당 조남혁 의원에게 안 의원은 “자신은 자녀 안 키우느냐, 개인사적인 자녀문제까지 거론하면서 부의장, 상임위원장 하고 싶으냐”고 서슬 퍼런 분노를 표출했다.

이같이 의원 상호간에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제213회 정례회는 결국 인신공격이다, 아니다라는 논란 속에 ‘시의원들의 도덕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비도덕적’이라 지목당한 이종화, 안정자 의원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한편, 의정부시 인사기록 전체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따져 보겠다고 선언했다.

거듭된 파행 속에 각 당은 의원들끼리 모여 대책을 숙의하는 모습을 보이며 의회를 떠나지 않았으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오후 4시 회의 속행 의사가 민주당에 의해 묵살됐고, 오후 8시에는 본회의장에 새누리당 의원들만 등원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의 등원을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민주당 의원들은 묵살했다.

결국 파행으로 끝난 이날의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정가와 시민들은 어느 당이라 할 것 없이 양당 시의원들의 책임공방 및 서로를 탓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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