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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경전철, 시민 볼모로 시험운행 하는건가?

운행 초기라서 멈추고, 눈 온다고 멈추고, 올겨울만 5번 멈춰

겨울철 시험 가동운행 안 해 대비책 미흡

 열선 관리 제대로 안되는 것으로 원인 분석 중

수도권 첫 경전철의 신뢰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2012년 7월 1일 개통 이래 무려 10여 차례나 멈춰서 탑승시민들이 지상에서 5층 높이의 철로를 아슬아슬 걸어 대피하는 소동과 불편함을 되풀이 하고 있다. 올겨울 들어서만 5번이나 멈추거나 운행이 중단되었던 경전철에 대한 시민 불만과 개선책의 요구가 높은 상황에 개통 이전 충분한 운행 시뮬레이션이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비난과 빈축을 사고 있다.

현재 (주)의정부경전철 측은 다양한 가정하에 전문가들과 정확한 원인을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 10번의 정차사고 중 5번이 겨울철 눈이 많이 오는 날 발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열선(히팅케이블)의 문제점을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설계의 오류와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의정부경전철의 콘크리트로 제작된 선로 안에는 구리관을 넣고 그 안에 두가닥의 열선을 넣어 눈이 내릴 경우 눈을 녹이는 작용을 하게 돼있다.

하지만 이 열선은 영하 2.95℃에서 시간당 10mm의 눈이 내리는 상황을 가정해 검토한 기준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 정차사고가 발생한 날들은 영하 3.4℃ 이하의 기온에 폭설까지 내린 날씨였다. 이러한 상황들은 폭설량과 최저기온에 대한 예상범위에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무엇보다 열 전도율에 대한 논란이 발생될 수 있는 콘크리트선로 안에 설치된 구리관 속 열선 자체의 열 전도율을 높이기 위한 장치 또는 보수작업을 쉽게 할 수 있게 돼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일어나고 있다.

경전철의 ‘정차사고’ 원인으로는 크게 두가지로 분석되고 있는데 전동차 전기장치의 문제점(전기로 모든 장치가 작동되는 무인차량)과 전동차가 선로에서 미끄러지는 ‘슬립현상’으로 인해 정차역을 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두가지의 원인을 놓고 봤을 때 (주)경전철 측은 선진국가의 첨단기술과 차량을 도입했다 하면서도 정착 국내운행에 필요한 충분한 시범운행과 승객의 안전을 고려한 시뮬레이션 운행 데이터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개통에만 급급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상황이다.

그 이유는 ‘슬립현상’에 대해서도 2012년 7월 1일 개통을 앞두고 (주)경전철 측에서는 2011년 1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충분한 ‘겨울철 시험운행’을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동안 선로에 ‘열선’을 설치하는 작업에만 급급했던 것으로 밝혀져 결국 (주)경전철 측에서는 겨울철 운행의 안전상황을 점검해 보지도 않고 시민들을 볼모 삼아 무작정 탑승시킨 꼴이 됐다.

또 하나의 문제점과 사고원인으로 예상, 분석 되고 있는 전기공급장치의 문제점은 더욱 더 심각하다.

경전철은 완전 무인자동시스템이기 때문에 운행 중 전기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차단되면 전동차가 멈춰 서게 돼있다.

경전철 측에서는 안전상 운행 중 전기공급을 차단시켜 경전철을 운행을 중단시킬 수 있지만 첨단 과학기술의 결정체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경전철 자체의 모순으로 인해 전기공급이 중단될 수 있는 요소에 대해 다각적인 대책과 보완책을 가지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의정부경전철이 이를 보유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전동차가 눈이 쌓인 선로를 운행하다 전기공급장치에 눈이 튀어 얼어붙어버리면 전기공급장치에는 열선이 설치 돼 있지 않아 전기공급이 차단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정차사고가 계속 되풀이 될 수 있다는 가정상황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러한 장치들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그 비용이 수백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어 경전철 측이 ‘진퇴양난’의 입장에 빠져있는 상황이라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적자운영 상태인 경전철, 시민들에게 ‘편리성과 안전성을 부각해 자의적 탑승객’이 늘어야 할 판국에 기본 원인에 조차 제대로 대응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주)의정부경전철 입장은 현재로써는 뾰족한 방법이 있을 수 없는 상황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사고원인과 개선 필요조건의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전철 측은 다양한 원인 제기와 그 분석이 전문가들에 의해 진행중이기 때문에 앞질러 생각하기 보다는 정확한 원인분석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운영사의 고충, 시민들의 불편함, 지자체의 고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 이 모든 원인이 되는 의정부경전철의 문제점에 그 누구도 책임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광역교통망으로써 도심속 경전철의 제 역할을 못하고 ‘골칫덩어리 흉물’ 취급을 받게 한 주요 원인이라고 시민들은 입을 모아 한 목소리로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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