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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김경호 도의장 “난 돌아갈 곳이 없다”, 의정부시장 출마 공식화

3명 후보 단일화 이룰 것 확신, 단일화 결과에 승복 하겠다

오는 6.4지방선거에 의정부시장 후보로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경기도의회 김경호 의장은 지난 8일 지역신문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항간에 떠도는 시장후보가 되지 못할 경우 자신의 텃밭인 제2선거구에 도의원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김 도의장은 "안병용 시장은 돌아갈 곳이 있어도, 나는 돌아갈 곳이 없다"는 말로 자신이 처한 상황과 향후 행보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경기북부청사 도의원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 및 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자 선정과 관련해 지역신문 기자들의 요청으로 자리가 마련되었다.

김 도의장은 간담회가 시작되자 “현재 진행 중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과 기초선거 무공천 합의에 적극 찬성하지만 18년 동안 민주당에 몸담아 정치를 한 본인으로써는 가슴이 먹먹하다”는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신당 창당과 관련해 “이번 기회야말로 민주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을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운명이라면 신당이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구도에서 후보자를 무공천할 경우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안병용 시장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과 관련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나도 안병용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에 버금가는 지지를 받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의장은 그 이유로 “18여년간 지역정치에 온 몸을 바쳐 시의원 3선, 도의원 2선에 당선되어 정치생활을 해온 경험과 더불어 초·중·고를 의정부에서 나와  학연 및 지연을 바탕으로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시민운동을 통해 시민의 권리와 시민의 마음을 시정과 도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했으며, 광역의회 최초로 의원행동강령을 만들어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을 실천했다”며, "이것이 신당이 추구하는 개혁정치로 본인이 신당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현직 프리미엄은 거품에 불과하다. 안병용 시장이 민주당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면 경쟁력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 후 "현직이라도 이번 선거에서는 나오는 순간 프리미엄은 눈 녹듯 사라진다"며 안 시장을 겨냥한 도발적 의견도 제시했다. 

또한 그는 현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후보들 간에 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기북부에서의 민주당 지지기반이 아직 불안한 상태로 후보단일화를 하지 않을 경우 실패한다는 사실을 후보들은 뻔히 알고 있다”면서 “경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후보자들 사이에 단일화를 해야 이번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호 도의장은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후보자 단일화 시기와 방법은 세 후보가 합의하면 된다”며 후보단일화를 제시하는 한편, 선거일정과 새누리당의 공천일정을 감안해 세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로 결정하자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단일화 결과에 대한 승복여부와 단일화 무산화에 따른 행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후보단일화 합의 결과에는 반드시 승복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덧붙여 “반드시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에서 김기형 시장과 박창규 후보간의 단일화 실패로 당시 한나라당 김문원 후보의 시장 당선을 상기시키며 “현재 45%에 육박하는 새누리당의 지지도를 볼 때 아무리 당에서 특정후보를 밀더라도 각자 출마하면 상대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항간에 떠도는 '시장 아니면 도의원’이라는 소문과 관련해 "2선거구의 도의원 후보가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병용 시장은 돌아 갈 곳이 있어도 나는 돌아갈 곳이 없다"는 말로 시장도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 의장이 이처럼 비장한 각오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유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 때문에 자신에 대한 지지도 결집력이나 응집력이 떨어진다는 판단과 함께 당에서 국회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이 개입하지 않는 ‘후보단일화’라면 자신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시장선거에 올인하는 요지부동의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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