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1.1℃
  • 맑음강릉 6.5℃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3.6℃
  • 구름조금대구 4.7℃
  • 구름많음울산 4.0℃
  • 맑음광주 4.3℃
  • 구름조금부산 6.5℃
  • 맑음고창 2.9℃
  • 구름조금제주 6.4℃
  • 맑음강화 0.6℃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4.8℃
  • 구름조금경주시 4.2℃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정치/행정

김경호 의장 안병용 시장에게 ‘후보단일화’ 두 번째 포문 열다

“전국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68.1%가 무공천일 경우 기초선거 70%이상 새누리당이 싹쓸이 한다는데 안 시장은 왜 후보단일화에 답이 없나?” 격하게 동참 촉구

좌로부터 김경호 의장, 안병용 시장

운명의 시간인 6.4지방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각 후보 진영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 이에 따른 신경전이 만만치 않게 진행 되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 공천‘ 천명은 그렇지 않아도 힘든 후보들 간의 ’집안싸움’에 부채질 하는 꼴이 되어 마치 새 장가 든 아버지 친자들 간에 보이지 않는 유산쟁취 경쟁도 힘든 판국에 새어머니 자식들과 유산상속 싸움을 벌여야 하듯 통합 이전 민주당 내 후보들 간의 경합도 치열한 판국에 ‘안철수 신당‘지분 후보들과도 힘겨운 ’밀당‘을 해야 하는 상황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기초선거만큼은 혼돈에 빠진 새정치민주연합 측의 상황은 의정부도 예외가 될 수 없어 이미 ‘안철수 신당 지분’을 내세우며 출마선언이 벌어졌고 이러한 후보난립이 더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순수 민주당 계열이라 할 수 있는 안병용 현 시장과 김경호 경기도의장의 신경전은 이미 지난 해 부터 여러 차례 충돌로 빚어졌다. 급기야 다가오는 6.4지방선거에서 양 측 모두 시장 출마를 선언한 마당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기 싸움이 지속되다 김 의장 측에서 먼저 후보단일화를 언급하며 지난 2월 8일 포문을 열었다.

당시 김경호 도의장은 당원 대상의 경선을 주장했고 이에 안 시장은 2월 10일 정례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의 공식적 명령이 있으면 따라야 하지만 당의 공식적인 명령이나 결정이 아닌데 주장하면 무슨 의미냐?”며 응대했다. 이후 3월 23일 김경호 도의장은 공세수위를 높여 “후보단일화를 외면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며 조속한 만남을 제안하는 두 번째 공세를 취했다. 이에 안병용 시장 측에서 뚜렷한 답변이 없자 4월 1일 김경호 도의장 측은 “안병용 시장은 착각과 환상에서 깨어나 후보단일화에 적극 동참하라!”며 도발적 압박을 가해 공세수위의 최고조를 보였다.

김 의장은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3월말 실시했던 전국여론조사 결과 조사대상자의 68.1%가 무공천일 경우 기초선거의 70% 이상을 새누리당이 싹쓸이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주장하며 객관적인 데이터가 아니더라도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들이 이를 체감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나 홀로 출마해 당선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김 의장은 “안 시장은 입에 꿀을 발랐는지 만나자고 제안한지 열흘이 넘도록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거듭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한편 “시간을 끌면 당에서 후보를 잘 정리해 자신으로 단일화가 될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한 “안 시장은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착각과 환상에서 깨어나 새 정치를 갈망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열망을 외면하지 말고 당을 사랑하는 당인이라면 당을 위해 자신이 선택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도의장의 이러한 공세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김 의장 자신의 ’단일화 명분 선점 효과‘와 ’현역시장 프리미엄에 대적하는 고도의 시민대상 읍소 정치 마케팅‘이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즉, 현역 시장인 안병용 시장보다 의정부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노출, 대 시민 스킨쉽이 부족한 상황에 단일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시민 관심도와 스킨쉽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공식적으로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최초의 후보라는 이미지마케팅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고도의 전략’으로 평가되는 해석과 함께 결전의 날이 다가오기 전에 후보단일화가 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강박관념과 본인이 후보가 되었을 때 선거운동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는 초조함 및 ‘문심(문희상 국회의원)‘을 움직이고 싶은 적극적 행보로 격한 도발이 섞인 진검승부를 하고 있다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이에 안 시장 측에서는 어떠한 반응과 화답을 보낼지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숙명의 라이벌이 되어 또다시 진검을 빼어든 두 후보중 이번 6.4지방선거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을지 시민들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원들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의정부시의회, 노인 사회참여 현황·효과 분석...지역 맞춤형 정책 제시
의정부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의정부시 노인사회참여 방안 연구회'가 노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집행부에 전달하며 정책 반영을 요청했다.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연구회는 18일 노인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시 노인복지과에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연구회는 조세일 의원을 대표로 김연균 의원, 정미영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회는 고령사회로 접어든 의정부시의 현실을 반영해 노인의 사회참여 현황과 효과를 분석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약 6개월간의 조사와 분석을 거쳐 지난 11월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노인의 사회참여 유형을 일자리, 자원봉사, 평생학습, 지역공동체 활동 등으로 세분화하고,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방향과 행정적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노인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세대 간 연대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연구회는 보고서 전달과 함께 연구 결과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협력을 요청했다. 향후 관련 부서와의 논의를 통해 제안된 방안을 단계

사회/경제

더보기
의정부도시공사, 연말 나눔 캠페인 동참…성금 500만원 기탁
의정부도시공사가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한 이웃사랑 성금 5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의정부도시공사는 연말연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운동'에 동참해 임직원 모금으로 조성한 성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운동' 캠페인은 시민과 공공기관, 기업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는 의정부시 대표 나눔 운동이다. 이번 모금은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공사는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공공서비스 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모금된 성금 500만 원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중위소득 120% 이하 개인을 비롯해 사회복지시설과 기관, 단체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장호 의정부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도시공사는 지난해에도 임직원 모금으로 4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사건/사고

더보기
포천시,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명품 가방·골프채 등 고가 물품 압류
포천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조치의 일환으로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포천시 관외에 거주 중인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진행됐다. 시는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일반적인 체납처분으로는 징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기도와 공조해 강제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 가택수색 결과,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골프채 등 고가 물품 30점이 발견돼 즉시 압류됐다. 시는 해당 물품을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거쳐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장 중심의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재산 은닉과 납세 회피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명단공개, 출국금지 등 행정 제재를 병행하며 체납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인엽 징수과장은 "조세 정의 실현은 성실 납세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이어가 시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체납세 정리단 운영과 실시간 체납정보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